일본원숭이(일본어: ニホンザル(日本猿))는 일본의 고유종 원숭이이다. 일본마카크원숭이라고도 한다. 위도상 사람을 제외하고는 가장 북쪽에서 서식하는 영장류이다. 북으로는 아오모리현 시모키타반도에서 남으로는 야쿠섬까지, 혼슈, 규슈, 시코쿠 각지에 분포한다. 낮은 산이나 평지에서 30-40마리가 군집생활을 하는데 1,500m의 높은 지대에도 분포한다. 일본의 온대림과 침엽수림에서 주로 서식한다.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Macaca fuscata이다.천적은 대형맹금류, 육식동물이다.
몸길이는 50-70cm, 꼬리길이는 5.5-9cm이다. 온몸이 다갈색의 털로 덮여 있고 얼굴과 엉덩이는 선명한 다홍색이다. 앞발과 뒷발의 첫째 발가락은 짧고 굵으며 발톱은 편평하다. 집단 내에서는 한 마리의 리더가 전권을 쥐고 있는데 리더는 가장 건장한 수컷으로 몸이 튼튼하고 힘에 세다. 리더는 보통 2-5년마다 교체된다. 밤·감·귤·산복숭아 등의 과일을 즐겨 먹는데, 나뭇잎의 어린 싹·나무껍질·곤충·조개 등도 잘 먹는다.
땅 위를 걸어다니거나 나무타기를 하면서 낮에만 활동하고 밤에는 시력이 약해진다. 28일을 주기로 월경이 있으며 연중 짝짓기로 새끼는 한배에 한 마리를 낳는다. 털은 그리 길지 않으나 비교적 추위에 잘 견디어 눈 속에서도 생활한다. 일광욕을 즐기고 겨울에는 온천욕도 한다. 틈만 있으면 상대방의 털을 한손으로 헤치고 다른 손으로 털에 붙어 있는 여러 가지 오물을 제거하고 핥아 주는 습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