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족제비 (Mustela itatsi)는 족제비과 족제비속에 속하는 식육목 포유류의 일종이다. 일본의 토착종으로 혼슈와 규슈 그리고 시코쿠 섬에서 발견된다. 설치류를 퇴치하기 위해 홋카이도와 류큐 제도에 도입되었으며, 러시아 사할린섬에도 도입된 바 있다. 한때는 족제비(M. sibirica)의 아종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두 종의 겉모습이 아주 유사하지만 몸길이와 꼬리 길이의 비율이 다르다. 또한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두 종은 약 160~170만 년전에 분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는 족제비(시베리아족제비)가 도입된 일본 서부에서 분포 지역이 겹친다. 성숙한 수컷은 몸길이가 최대 35cm에 달하며, 꼬리 길이는 최대 17cm 정도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다. 털은 오렌지-갈색을 띠며 머리에 어두운 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물 근처의 산림이나 숲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먹이는 생쥐와 개구리, 파충류, 곤충 그리고 가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