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너구리(문화어: 개곰, 학명: Procyon lotor), 완웅(중국어, 일본어: 浣熊 아라이구마→씻어먹는 곰) 또는 라쿤(영어: raccoon)은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며,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는 아메리카너구리(개곰)는 다른 종이다. 몸길이 60-110cm이고 몸무게는 5-26kg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털은 길고 거칠며 회색이다. 코가 뾰족하고, 손가락이 길며 유연하다. 발톱은 강하고 날카로워서 나무에 기어오를 수 있다. 모두 6종이 있는데 주요한 종은 참라쿤과 게먹는라쿤이다. 참라쿤은 캐나다·미국·중앙아메리카에서 살고, 게먹는라쿤은 코스타리카·파나마·남아메리카에서 산다. 천적은 퓨마, 재규어, 코요테, 늑대, 곰, 울버린, 대형 맹금류, 아메리카악어, 미시시피악어 등이다.
1년에 1회씩 매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걸쳐 짝짓기를 하며 짝짓기 후 약 9주가 지나면, 1~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약 20일이 지나면 새끼는 눈을 뜨는 것이 보통이기도 하나, 암컷은 조심스럽게 새끼를 돌보고 수컷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 새끼는 보금자리에서 8~10주 동안 지낸 후에 어미가 먹이를 찾으러 갈 때 따라 나선다. 새끼와 어미는 1년 동안 같이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