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부리황새의 신장은 평균적으로 100 cm~140cm에 달한다. 꼬리에서 부리까지의 길이는 100 cm~140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양쪽 날개의 길이는 약 230 cm~260cm이다. 체중은 평균적으로 수컷이 5.6 kg, 암컷이 4.9kg이다.
다리는 어두운 색을 띠고 있으며, 발목 마디의 길이는 21.7 cm~25.5cm로 상당히 긴편이다. 넓적부리황새가 주로 먹잇감 사냥에 이용하는 가운데 발가락은 18.5cm로 가장 길다.
어릴 때의 깃털은 은빛을 띠지만, 성장할수록 푸른계열의 짙은회색을 띠게 된다. 또한 수명이 다해갈수록 눈동자 색이 금색에서 청색으로 변한다.
넓적부리황새는 단독적으로 생활하며, 다른 개체가 다가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새들과는 달리 좀처럼 울지 않으며, 대신 부리의 격렬하게 개폐하여 소리를 내는 클래터링 행위를 통해 디스플레이(구애행동, 영역주장)나 동료에게 신호를 전한다.
사냥할 때는 물고기가 잠시 수면에 떠오르는 틈을 노리다가, 재빠르게 부리로 붙잡은 후 삼켜버린다. 특히 사냥하는 동안에는 몇 시간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는게 특징인데, 이는 사냥 대상의 경계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먹이를 소화하는데에는 몇 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여기서 하루 에너지의 30%를 소비하게 된다.
번식기는 우기의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무렵으로, 서식지 중 하나인 우간다를 기준으로 4~6월경이다. 번식기에도 암수 각자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둥지는 습지의 풀 사이로 수생식물을 쌓아 올린 형태로, 직경이 약 1m에 달한다. 알은 엷은 청록색의 빛깔을 띠며, 5일 간격으로 2~3개의 알을 낳는다. 그중 한 개의 알을 암수가 한달동안 교대로 품어 부화시킨다.
넓적부리황새 새끼의 크기는 약 10 cm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다. 배양은 약 30일동안 계속되며, 105일 정도가 지나면 둥지를 떠나게 된다. 112일 정도가 지나면 날 수 있게되며,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는 3년이 걸린다.
야생이 아닌 일반 사육시설에서 번식을 성공한 사례는 몇 없는데, 대표적인 성공예로 2008년 벨기에의 Parc Paradisio 동물원, 2009년 미국의 Tampa's Lowry Park Zoo 동물원이 넓적부리황새의 번식을 성공시켰다.
넓적부리황새의 명확한 수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생에서 36년까지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 사육시 약 60년 이상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