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들개

리카온은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암수가 각각 계급적 팩을 꾸려서 살아간다. 사회적 육식동물로서는 특이하게도 성적으로 성숙한 뒤 팩에서 쫓겨나는 것이 수컷이 아닌 암컷이다. 또 어린 개체들은 생고기를 먹을 수 없고 시체부터 먹어야 한다. 리카온은 주행성 사냥꾼으로, 영양류를 탈진할 때까지 추격해 사냥하는 데 전문가이다. 다른 개과동물들처럼 리카온은 먹이를 되새김질해서 새끼들에게 먹여 주는데, 성체가 되어도 이것은 계속된다. 이는 마치 리카온 사회의 기반을 이루는 행동처럼 보인다. 천적은 거의 없으나 사자에게 죽는 일이 많고, 다 잡은 먹이를 점박이하이에나와 나일악어에게 갈취당하는 절취기생을 당하기도 한다. 여러마리 무리를 지어 힘을 합해서는 얼룩말, 누, 아프리카물소, 혹멧돼지도 잡아먹는다.

아프리카 민담이나 문화에서 리카온은 딱히 다른 아프리카 육식동물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다. 다만 몇몇 수렵채집사회에서 존중을 받아왔는데, 특히 왕조시대 이전 이집트나 부시먼족이 그러하다.

국내에선 서울대공원, 대전 오월드, 에버랜드,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보유한 적이 있으나, 전시한 환경이 모두 열악했기에 다 폐사했으며, 지금은 국내에서 보유하지 않는다.